[LA우먼스골프] 여기저기 한국인…미국 맞아?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13시 35분
◇LA의 북쪽 시미 밸리의 우드 랜치GC에서 벌어지고 있는 LA우먼스 챔피언십 골프대회는 마치 한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한 듯한 인상.
미국 LPGA투어 풀시드를 받은 박세리 김미현 펄 신 박지은 박희정 등 5명이 올시즌 처음으로 모두 출전하는데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LA인근에서 벌어져 경기장 곳곳에서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것.
특히 기자실에는 한국에서 온 특파원들 외에도 LA의 한인언론에서 기자들이 몰려 완전히 한국 분위기.
◇대회가 벌어지는 시미 밸리의 `시미'는 인디언 말로 `바람'을 뜻한다고.
그래선지 이곳에 바람이 한번 불기 시작하면 엄청난데 이번 대회기간 동안에도 이같은 바람에 불 것으로 대회 관계자들은 전망.
또 이번 대회기간 동안에는 비가 예보되는 등 선수들은 악천후 속에서 라운드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드 랜치GC가 위치한 시미 밸리시(市)는 이번 대회로 인해 10만달러 이상의 세수를 올린다고.
이 대회로 인해 시미 밸리내의 모든 호텔 객실이 동났고 주변 식당과 상점들은 선수들과 관계자, 그리고 갤러리들로 북적.
시미 밸리 시청에 근무하는 마이크 세델씨는 "이번 대회로 인해 약 5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순수 세액만도 10만달러 이상은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박세리는 대회 개막 하루전인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로암 대회에 출전.
프로암은 아마추어 3명과 프로 1명이 한 팀을 이뤄 팀간 성적을 내는 친선경기로 아마추어들의 참가비는 2000달러.
박세리는 이날 LA 인근의 한국인 기업가 3명과 라운드를 했고 김미현과 펄 신, 박지은은 전날 프로암대회에 참가했다.
[시미 밸리(미국 캘리포니아주)＝이사부 특파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