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초콜릿 줄 상대 유재석-정우성 놓고 고민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57분
"캬~, 헷갈리네."
`아네모네' 박경림은 두남자에게 사탕을 주고 싶다.
`메뚜기' 유재석과 `터프가이' 정우성.
선천적 익살꾼인 유재석-박경림은 주변에서 맺어주고 싶어하는 커플. 유재석 매니지먼트사의 김모실장은 틈만나면 기자들에게 "재석이 장가좀 보내줘요"하고 농을 치며 박경림을 바라본다.
박경림은 유재석이 늘 고맙다. 피가 되는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는 방송선배이기 때문.
그런데 이번 밸런타인데이때 초콜릿을 주기는 망설여진단다.
그 이유. "순진한 재석이 오빠가 진짜 오해할 것 같아요."
정우성은 박경림이 방송인이 되기전부터 `찜'한 남자.
얼마전 서울 압구정동에서 포켓볼을 치다 처음으로 마주쳤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뛰었단다. 서로 일행이 있어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한 게 전부.
정우성은 여기저기서 선물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초콜릿 하나 더 준다고 해서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란다.
하지만 박경림의 마지막 결심.
"스캔들만 멋지게 난다면 정우성이든 유재석이든 가릴게 뭐 있겠나！"
[이유현 기자 you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