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독특한 음색으로 고국팬 사로잡을래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4시 16분



최근 팝발라드 `섀도(Shadow)'를 발표한 수잔은 미국 LA에서 날아온 재미교포.

참신한 외모와 독특한 음색으로 `동네선배' 박정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지난 97년 MCA 레코드사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미국에서 음반준비를 하다, 교포 프로듀서 퍼지를 만나 귀향을 결심했다. 2년동안 보이스 레슨을 받으며 기본기를 갖췄다.

데뷔 앨범 역시 미국에서 세계적인 엔지니어와 세션맨들을 동원, 고급스럽게 만들었다는 게 수잔의 자부심이다.

지난 연말부터 화제를 모은 3D 애니메이션도 볼거리. 자넷 잭슨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던 스튜디오＠에서 6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9000만원이란 제작비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타이틀곡 `섀도'는 복고적인 유럽스타일의 리듬에 팝적인 멜로디를 섞은 새로운 스타일. 몽환적인 분위기가 신비스럽다.

보사노바 리듬의 `소중한 사랑'은 타이틀곡 선정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노래. 관음증환자를 노래한 `슬리버', 테크노 댄스곡 `그냥 가', R&B리듬의 `에이프릴 레인' 등이 수록돼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경영학과 휴학중. 피아노 연주가 특기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