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MBC 시트콤 `점프'와 뽀뽀뽀'서 인기 한몸에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3시 55분
정성호(24)가 `입체 개그맨'으로 떠오르고 있다.
1m82, 72kg에 시원한 마스크, 화려한 `개인기'가 일품이다.
출연중인 프로는 MBC TV의 시트콤 `점프'와 파일럿 프로 `김국진의 결정, 당신의 선택'. 둘다 애드리브보단 연기력이 요구되는 프로다.
하지만 `뽀뽀뽀'에선 수염을 단 멸치 아저씨. 익살스런 표정과 푼수짓으로 아이들을 자지러지게 한다.
98년 MBC 개그맨 공채 9기. MBC `행복충전 유쾌한 일요일' `오늘은 좋은 날'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고교졸업 직후엔 `IF'라는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도 했고, 서경석 배한성 최민수 등 30여명의 목소리를 판박이로 흉내낸다.
`테마게임'에 출연하던 98년 8월 `개그의 한토막' 같은 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극중에서 샴페인 뚜껑을 따다 왼쪽 눈을 정통으로 얻어 맞은 것.
태권도 2단. 김혜수와 연기하는게 소원. 최근 매니지먼트사(스타클럽, 대표 조준경)에 스카우트된 그는 "생긴 얼굴이 있는 만큼 드라마 출연에도 관심이 있다"고 익살을 떤다.
[이유현 기자 you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