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여론투표결과] '선수협문제 정치권 개입말라' 71%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1시 55분
`정치권은 선수협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
선수협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정치권 개입 움직임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조선과 디지틀조선이 공동으로 `선수협 문제 정치권 개입 정당한가'라는 주제의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투표자 1만635명중 71%인 7607명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개입할 수 있다'는 의견은 3028명으로 약 29%.
네티즌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정치권이 끼어들려는 동기가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엄청난 팬을 가진 프로야구에서 `한건' 올려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치권 개입에 대한 팬들의 거부감은 선수협 출범 초기부터 있어왔다.
선수협 출범의 산파역을 한 자문단의 핵심 인물이 모 정당 소속임이 밝혀지자 여론이 나빠졌고 결국 자문단은 여론에 밀려 해체됐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선수협은 그 뒤로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과 만나 선수협 지지를 호소하는 등 도움을 청해왔다.
그러나 이번 투표로 그 같은 방식은 결코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주 인터넷투표 주제는 `정민철(요미우리)이 일본에서 어느정도의 활약을 보일까'입니다.
정민철은 지난달 21일 총 5억엔에 2년간 요미우리로 임대돼 조성민과 함께 `코리안 투톱'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①5승 이하 ②5∼10승 ③10승 이상 ④2군중 하나에 여러분의 의견을 클릭해 주십시요.
마감은 오는 14일이며 스포츠조선 홈페이지(www.sportschosun.com)를 통해 투표할 수 있습니다.
[송철웅 기자 simb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