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LG정유, 현대 꺾고 3차대회 합류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23시 15분

LG정유가 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슈퍼리그 2000 2차대회에서 라이벌 현대를 3대2로 꺾고 `슈퍼리그 10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슈퍼리그 28연승이자 현대전 18연승.

이윤희(22점) 박수정(21점) 정선혜 장윤희(각 18점) 등 고른 득점원을 보유한 LG정유는 구민정(28점) 장소연(27점)에 의존한 현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세트스코어 1－1이던 3세트 24－21. LG정유는 현대 구민정의 공격을 막지못해 듀스를 허용했다.

30－30에서 LG정유 정선혜가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걸치는 대각선 스파이크를 쳐낸 데 이어 터치아웃으로 연속득점, 치열한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에서 LG정유는 현대 장소연의 높이를 이용한 속공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다시 승부는 원점.

유니폼을 갈아입고 코트에 들어선 LG정유는 5세트에서 9－3까지 앞서는 여유를 보이며 15－10으로 승리했다.

잠실 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서는 한양대가 경기대를 3대2로 꺾고 대학부 1위로 3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었고 현대자동차는 대한항공을 3대1로 꺾었다.

[수원＝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