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전시] '0의공간…' 형광빛 공간사이로 음악 여행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2시 48분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0의 공간, 시간의 연못전'이 8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린다. 문예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기획공모전서 당선된 5개 전시 중 하나. 공간디자이너 김태곤, 작곡가 문성준이 공동작업했다.
김씨는 형광빛의 환한 실줄을 이용해 기하학적 공간을 만든다. 수많은 실줄들이 수직, 수평으로 교차하고, 관객들은 정글같은 `빛의 공간'을 여행할 수 있다. 그 사이 6개의 스피커에서 문씨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매일 오후 7시 30분엔 2명의 현악 연주가 펼쳐진다. 입장료 무료. (02)760-4601
◇ 이동엽 첫 개인전 `내 오른다리'가 9∼15일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자화상', `불구', `보조기' 등 전시작들은 어린 시절부터 겪고 있는 신체의 불편함을 다룬다. 하지만 이젠 그것을 감추기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자신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이다.
다리를 보여주지만, 사실은 다리뼈를 그대로 노출시킨 게 특징. X레이나 MRI 사진 등 사실적인 작품들이다. (02) 736-4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