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무료 사이버 만화사이트, 네티즌에 최고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2월 06일 14시 55분
"인터넷 만화방으로 오세요."
앞으로 만화가게는 20세기의 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상에서 만화를 볼 수 있는 유무료 인터넷 사이트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PC통신이나 인터넷 통신업체들이 제각기 만화방을 개설해 놓았고, 무료로 만화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부지기수다.
요즘 최고의 컨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사이버 만화방이다.
유니텔(www.unitel.co.kr)의 사이버 만화방에는 하루 평균 1만명의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98년 10월 이후 방문자 수만 해도 23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각 PC통신 업체들은 10~20여개의 만화방 코너를 오픈해 놓고 있다.
나우누리의 만화전문 포털사이트인 `우심만보'(http://manhwa.nownuri.net)에서는 600여종이 넘는 만화 컨텐츠를 담고 있다.
이 코너에선 이미 제공중인 출판 만화 컨텐츠를 한데 모은 `블루존', 만 19세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레드존', 신인작가 발굴 코너인 `화이트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인 대상의 `레드존'에서는 이현세 양영순 배금택 한희작 등 유명 작가의 성인만화를 독점 공급한다.
하이텔의 만화전문 웹사이트인 `만무방'(http://fun.hitel.net)은 허영만 강촌 박원빈 신일숙 안철주 이현세 등 국내 유명 만화가들의 대표작과 최신작 만화를 연재한다.
각 페이지마다 그래픽 리터치 작업과 전대사의 재입력을 끝내 도서 만화와 같이 한 화면당 두페이지씩 배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
넷츠고에서도 시사성있는 4컷 만화인 `일본만화뒤집기(GO JMANA)'와 `사이버 만화방(go ccomics)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 만화방은 이현세 황미나 배금택 박원빈 이상세 등 국내 유명 만화작가들의 작품 400여권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작가 이현세의 전작품이 선보일 예정이고, 통신상에서도 만화책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양면페이지로 제작된다.
채널 아이 역시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만화를 웹상에서 보도록 한 기존의 만화방 서비스와 웹상에서 꾸민 만화서비스 등 10여개의 코너를 제공하고 있다.
공짜로 만화를 볼 수 인터넷 사이트는 '코코믹스'(www.cocomics.com)를 비롯해 `디코 '(www.comic.co.kr'와 `만화 모음집'(www.ymall.co.kr) 등이 대표적이다.
사이버 만화를 보기 위해서는 화면이 넘어가는 로딩 속도에서 도서 만화를 볼 때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56Kbps 이상의 모뎀을 설치하는 게 좋다.
또 익스플로러 또는 넷스케이프 4.0 이상의 브라우저나 각 PC통신 업체들이 제공하는 전용 에뮬레이터를 사용해야 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