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아니스트 서혜경 팜비치 경연대회서 1위 입상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4시 55분
피아니스트 서혜경(40)이 지난 25∼26일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제14회 팜비치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서 1위에 입상했다.
팜비치 국제대회 심사위원단은 서혜경이 기술적 측면 뿐 아니라 음악성, 무대 매너, 프로그램 구성, 청중호응도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서류심사와 테이프 오디션을 통과한 9개국 10명의 연주자가 실력을 겨룬 이 대회에서 서혜경은 25일 슈만과 스트라빈스키의 곡을 1시간동안 연주했다.
팜비치 국제 대회는 30세 이상으로 주요 국제쿵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국제무대에서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들만으로 출전자격을 제한하는 대회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인 서혜경은 내달 필리핀 마닐라와 중국 북경 연주회를 거쳐 오는 5월 내한, 10여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evol909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