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KBS '사랑하세요'서 최수동과 주먹대결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4시 42분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드라마에서 강펀치를 되찾는다.
KBS 2TV 주말극 `사랑하세요?'. 지금까진 복서 지망생으로 간간히 얼굴만 내밀었지만 이달부턴 드라마의 `히든카드'로 나선다.
조성규는 사업에 실패한 주인공 최수종이 복서의 꿈을 불태우면서 그의 라이벌이자 친구로 부각되는 인물.
조성규의 드라마 닉네임은 `땡 성규'. 유리턱이어서 턱에 펀치만 맞으면 다운된다는 의미도 있고, 워낙 강펀치여서 "땡"하는 순간 KO승으로 경기를 끝낸다는 뜻도 있다.
프로복싱 밴텀급 한국챔피언이었던 조성규의 현역시절 전적은 24전 21승 1무2패. 이중 K0승이 11차례. KO패는 단 한번도 없었다.
제작진은 조성규와 최수종을 맞붙이는 등 5차례 정도 조성규의 실제경기 장면을 촬영할 예정. 조성규는 `임전무퇴'라는 극중 머리띠도 스스로 고안할 정도로 의욕이 크다.
조성규는 단칸 셋방에 살면서도 11차례나 불우이웃 돕기 자선공연을 하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도 유명하다.
[이유현 기자 you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