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98 월드컵때 착용 히바우두 유니폼 살수 있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3시 18분
FIFA(국제축구연맹)선정 `99올해의 선수' 히바우두(28．FC바르셀로나)가 98프랑스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한국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경매회사인 옥션(www.auction.co.kr)의 한 관계자는 28일 "히바우두의 매니저인 페르난도 토레바씨가 히바우두의 유니폼을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다음달부터 인터넷 경매로 판매해 한국축구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레바씨가 지난해 세계축구를 평정한 수퍼스타 히바우두의 유니폼을 한국에 보내기로 한 것은 한국 체육인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스페인 체육계의 마당발로 통했던 스페인교포 고 윤한근씨와 친했던 그는 축구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미망인 선종민씨를 돕기위해 히바우두를 설득, 그가 애지중지하고 있던 98월드컵 유니폼을 한국에 기증하게 됐다는 것.
지난해 유고용병 미르코를 전북 현대에 입단시킨 선씨는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옥션이 인터넷경매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토레바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감독협의회가 공동으로 참여한 인터넷경매의 낙찰금 전액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 국내축구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히바우두의 유니폼은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사용하던 볼, 일본 축구영웅 나카타의 유니폼과 함께 최저경매가 1000원부터 시작해 다음달부터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인터넷 경매는 옥션(www.auction.co.kr)에 접속, `사커뱅크'를 클릭하거나 사커뱅크(www.soccerbank.co.kr)의 경매코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