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파죽 5연승…'무적 현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01시 43분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 5연승으로 슈퍼리그 2000 1차대회 남자부 정상에 선 현대자동차 강만수 감독은 우승의 고마움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개막전에서 최강 삼성화재에 3대2로 역전승할 때 이미 1차대회 우승을 찜했던 현대자동차가 98슈퍼리그 3차대회 우승 이후 2년만의 정상 복귀하던 날 박종찬 13점, 후인정 13점, 임도헌 12점, 이인구 10점 등 선수 모두가 펄펄 날랐다.
우승 보너스보다도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에 반발해 슈퍼리그에 불참하기로 했다가 따낸 우승이어서 감격이 더욱 컸다.
주장 박종찬은 "기뻐하기는 이르다. 최후의 승자가 되고 싶다"며 `샴페인'을 아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3대2로 꺾고 4승1패로 1차대회 2위를 차지했고, 홍익대도 성균관대에 3대1로 역전승했다.X창원＝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현대자동차－서울시청]
현대자동차는 첫세트에서 18－22로 뒤졌으나 박종찬의 속공, 임도헌의 연속득점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이뤄낸 뒤 28－28에서 상대범실과 박종찬의 블로킹으로 30－28으로 따냈다.
현대자동차는 3세트에서 줄곧 앞서가다가 24－24 듀스를 허용했으나 이인구와 후인정의 공격 두방으로 우승포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한전]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4세트 12－12에서 한전의 연속 범실로 4득점하며 달아나기 시작해 25－20으로 잡아낸 뒤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5세트 들어 대한항공 김종민은 8점을 따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홍익대－성균관대]
3세트에서 홍익대가 21－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두팀은 8개의 범실를 주고 받으며 득점을 쌓아나갔고, 3세트 마지막 점수도 성균관대 정평호가 서브 범실로 내줬다.
4세트에서는 홍익대의 `그물망 수비'가 되살아나며 25－20으로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