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KBS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주연 맡아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46분
`해피엔드'로 뜬 영화계의 신성 주진모가 드라마에 데뷔한다.
주진모는 다음달 28일부터 방송되는 KBS 월화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극본 김영찬 연출 이민홍)에서 주인공 동훈 역을 맡는다.
제목을 존 오스본 원작의 연극에서 따 온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는 이동훈과 동진(이민우) 형제의 엇갈린 인생 역정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에서 형 동훈은 주먹으로 한국 최고의 남자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반대로 동진은 모범적인 성장 과정을 거쳐 경찰이 돼 형제가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할렐루야', 조성모의 `투 헤븐' 등 뮤직비디오의 스토리를 쓴 작가 김영찬과 `학교'의 이민홍 PD가 만나 젊은 감각을 조율한다.
출연진도 `형사 진용'과 `깡패 진용'으로 나뉘는 것이 볼거리.
깡패 두목인 황사장 역에 강석우가 나서는 것을 비롯, `주유소 습격사건'의 강성진, 농구선수@모델을 거친 박재훈 등이 깡패 진용.
반면 형사 진용에는 명계남이 형사반장으로 나서는 것을 비롯, 정동환과 `파랑새는 있다'의 박남현이 포진해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벌인다.
세 여자 주인공으로는 동진의 첫사랑 역으로 이은주, 동훈과 동진의 여동생 미나 역으로 배두나가 결정됐고 동훈의 첫사랑 정희 역은 미정.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팀은 일단 29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송원섭 기자 fivecar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