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중대 예비신입생 3총사…대잔치 수능 만점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00분
코맥스 2000농구대잔치는 예비 대학생의 등용문이다.
다음달초 졸업을 앞둔 고교 3년생들이 미리 출전, 하늘같은 선배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는 것.
이들중 중앙대의 새내기 트리오가 단연 눈에 띈다. 서민호(휘문고) 김상영(휘문고) 박상오(광신정산고)가 바로 그들로 이번 대회에서 팀이 결승에 오르는데 소금같은 역할을 해냈다.
1m90의 가드 서민호는 26일 연세대와의 결승 1차전서 후반에 깜짝 기용됐다. 슛난조를 보인 신동한을 대신해 코트에 나선 것. 외곽슛 적중률이 떨어져 접전을 벌이던 중앙대는 `뉴 페이스' 서민호의 3점슛 2방에 승부를 돌릴 수 있었다. 신인다운 패기를 앞세워 코트 양쪽 사이드에서 과감하게 슛을 던졌다.
포인트 가드의 김상영은 프로농구 SK 나이츠에 입단예정인 임재현의 빈자리를 메울 대형 루키. 지난해 휘문고를 중고연맹회장기대회 정상으로 이끌며 성균관대에 진학하는 옥범준(구로고)과 가드 랭킹 1,2위를 다퉜다. 신장이 포워드와 맞먹는 1m91인데다 시야가 넓고 수비까지 뛰어난 팔방미인.
포워드 박상오는 1m96의 키에 슬램덩크를 펑펑 꽂을 정도로 점프력과 체공력이 뛰어나다. 또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올해 졸업반이 되는 송영진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
올시즌 대학농구 전관왕을 노리는 `청룡군단' 중앙대는 `수능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들 `아기 용 삼총사'를 앞세워 대권 야망을 더욱 부풀리게 됐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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