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도훈 '득점왕-팀성적위해 최선'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02시 07분
"친정집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 빗셀 고베와의 임대계약이 끝나 전북 현대로 복귀하게된 김도훈(30)이 지난 24일 청주를 통해 귀국했다.
김도훈의 귀국 후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완전히 귀국한 것인가.
▲그렇다. 일본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왔다. 나에게 친척이 되는 한대수 전 충북부지사가 이번에 많은 조언을 해줘 청주로 귀국하게 됐다.
－전북으로 복귀하게 된데 아쉬움은 없었나.
▲구단에서 복귀하라는 연락을 좀 더 빨리해줬으면 일본생활을 정리하기 수월했을 것 같다. 또 게이오대(慶應大)에서 석사학위를 받기위해 1년을 더 일본에서 머물렀으면 하는 생각도 솔직히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99시즌에 부상으로 마음껏 뛰지 못해 한 시즌을 더 뛰며 제대로 실력을 펼쳐보이고도 싶었다.
－복귀결정 이후 일본 팬들도 아쉬워했다는데.
▲지난해 3월 브라질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을때 지진으로 인해 좋지않은 이미지를 남겼던 고베의 이름을 세계에 날려줬다며 시장이 나서서 카퍼레이드를 해주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떠나올때도 재일교포들이 비롯해 많은 팬들이 아쉬웠했다.
－전북은 거듭 최고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내가 일본으로 떠날때의 전북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최만희 감독을 통해 들었다.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연봉에 대한 모든 협상은 후견인인 한상우씨에게 맡겼다.
－올시즌 목표는.
▲공격수이니 만큼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골을 넣고싶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도 한번 노려보겠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