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태일대행 데뷔 첫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23시 48분
골드뱅크 96－94 삼보
3쿼터까지 80－67로 멀찌감치 달아난 골드뱅크는 4쿼터들어 삼보의 강압수비에 이버츠와 현주엽이 묶이면서 `곶감 빼먹듯' 점수차가 줄어들었다.
급기야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신기성과 신종석에게 3점포 두방을 연달아 얻어맞아 92－91,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레이의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골드뱅크는 신종석에게 자유투 하나와 속공을 잇따라 내줘 결국에는 94－94.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는 자유투로 명암이 갈렸다. 종료 41초전 현주엽이 자유투 두개 중 하나만을 적중시켜 95－94. 현주엽은 이어진 삼보의 공격을 가로채기로 차단했고 속공 찬스에서 파울을 유도해 내 자유투 라인에 다시 섰다. 역시 절반의 성공.
삼보는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신기성이 골밑돌파를 시도했지만 림을 튕겨나온 볼은 변청운의 가슴팎에 안겨있었다.
[군산＝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