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송영진] '청룡군단' 전성시대 활짝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25분
`청룡 군단' 중앙대는 올해와 내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전체 1순위 지명선수를 배출할게 확실하다.
대학농구 `최강의 트윈타워' 송영진(22．1m98)과 김주성(21．2m5)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출중한 포스트맨 한명만 보유하고 있어도 즐거울 판에 한꺼번에 두명씩이나 데리고 있는 중앙대 김태완 감독은 다른 팀 사령탑의 부러움까지 받는다.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서도 `S(송영진)－K(김주성) 콤비'의 위력은 대단했다. 매게임 팀득점의 50∼60%를 책임질 뿐 아니라 리바운드는 70∼80%를 도맡았다.
연장사투를 벌인 24일 상무전서도 김주성은 32득점 9리바운드를, 송영진은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려 4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대가 1패 후 7연승을 달리며 예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힘을 합쳐 전력을 극대화시킨 덕분이다.
김주성은 골밑에 둥지를 치고 리바운드 블록슛 등 궂은 일을 전담하는 정통 센터이며 송영진은 포스트는 물론 외곽에서 3점슛까지 터뜨리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80년대 중반 한기범－김유택 `쌍돛대'를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했던 중앙대는 프로에서도 당장 통할만한 이들을 앞세워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우고 있다.
올시즌 대학농구에서 중앙대를 무적으로 꼽는 이유도 바로 송영진－김주성 `찰떡 콤비'때문이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