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10개구단에 3000만원씩…첫 배당금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13시 46분
프로축구연맹이 처음으로 10개 구단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6억원의 수익금중 3억원을 10개구단에 나눠주기로 24일 결정했다. 이에따라 한 구단에 3000만원씩의 배당금이 돌아가게 됐다. 지난 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배당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비록 액수는 적지만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게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구단의 조합형태로 운영돼온 프로연맹은 그동안 거의 매년 적자를 냈으며 이익을 낸 경우라도 그 액수가 미미해 배당을 하지못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65억원을 벌어들여 59억원을 제반 경비로 지출하고 6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중 3억원은 올해 창설되는 2군리그 운영에 쓰기로 하고 나머지 3억원을 각 구단에 배당키로 한 것이다. 연맹은 올해부턴 스폰서 액수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수익 규모도 증대돼 내년에는 더 많은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맹은 배당금 액수를 점차 늘려 구단의 재정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