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 새천년 한국축구 밝은 미래 예고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00시 40분
청소년 대표팀(19세이하)의 일본 신년청소년축구대회 우승은 한국축구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해준 쾌거로 평가된다. 한국은 98프랑스월드컵대회에서 참패한 것을 비롯, 지난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망신을 당하는 등 최근 몇년간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에선 맥을 못췄다. 때문에 2002년 월드컵 개최국가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팀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잇따라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 지난 83년 멕시코 청소년선수권대회 4강신화 재현에 청신호를 켰다. 모처럼 국민적인 여망에 부응함과 동시에 축구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줬다고 하겠다.
더욱이 이번 청소년 대표중 이천수와 최태욱 등 2∼3명은 2002년 월드컵 대표로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축구에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 청소년 대표선수들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도 중요한 소득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