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춘향뎐'] 문화관광부 등 시사회 요청 줄이어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14시 26분
영화 `춘향뎐'(임권택 감독－ 태흥영화사 제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개봉을 앞두고 "국민 영화가 탄생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문화계 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주)피죤은 정전기 방지제 등 신상품 58만개를 관객 증정용으로 내놓았다. 이는 시가 8억원에 해당되는 것으로, 저예산 영화 한편을 제작하고도 남을 만한 거액이다.
이외에도 명원문화재단에서도 1만 5000원 상당의 정통 다기 1500개를 협찬품으로 내놓았으며, 한국 브리태니커사도 9만원짜리 `춘향가 완창 CD 2000' 30개를 제공한다. 영화 `춘향가'의 OST 앨범도 150개 가량 내놓을 예정이다.
시사회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요청으로 21일 박지원 장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진 `춘향뎐'은 이후에도 주한대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25일) 등 여섯차례나 시사회를 기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서예가 하석씨, 한복연구가 허영씨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개봉을 앞두고 각지에서 깊은 관심을 보내와 기쁘다"며 "우리 혼을 되살릴 영화를 만들겠다는 임권택 감독의 고집에 모두들 따뜻한 박수를 보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