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필리포우시스 최고 스타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13시 32분
2000호주오픈 테니스의 최고 인기스타는 안드레 아가시도 피트 샘프러스(미국)도 아닌 `호주 테니스의 희망' 마크 필리포우시스(24)다.
남자단식 16번시드 필리포우시스는 32강에 무사히 진입,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다.
21일 앤드류 일리에(호주)를 누를 경우 16강에서 아가시와 격돌하고, 8강 문턱을 넘으면 4강에서 샘프러스를 만나게 돼 있다.
필리포우시스는 지난주 시범경기서 샘프러스를 누른 적이 있어 아가시의 벽만 넘으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이 멜버른파크 코트 특성상 서비스가 강하고 빠른 서비스를 날리는 필리포우시스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1@93, 91㎏의 필리포우시스는 평균 서비스 속도는 시속 211㎞로 현역 선수 가운데 최고.
게임마다 최소 20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를 잡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팬들의 성원도 필리포우시스의 뒤를 밀어주는 요인이다.
지난해 사이베이스 오픈과 뉴스위크 챔피언스컵 우승에 이어 연말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우승을 이끈 필리포우시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호주 테니스의 `천년 영웅'으로 등극할 지 지켜볼 일이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