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3점슛 남발 자멸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02시 22분
삼성 83－72 LG
양쪽 모두 수비농구를 팀컬러로 한 탓인지 실책을 연발하며 맥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3쿼터 막판이 돼서야 3점포를 주고 받으며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삼성 헌터와 김택훈이 장거리포를 적중시키며 `장군'을 부르자 LG도 다운스와 양희승이 3점슛으로 `멍군'을 외쳤다. 3쿼터까지 59－52로 삼성의 리드.
포문을 연 헌터는 4쿼터에서 LG 바스켓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4쿼터 들자마자 3점슛을 적중시킨 헌터는 65－58로 쫓긴 4분쯤 골밑돌파에 이어 3점라인 중앙에서 장거리포를 꽂아 70－58.
헌터는 종료 2분4초전에도 8@짜리 장거리슛을 성공시켜 무리한 3점슛만 남발한 LG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창원＝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