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2년임대 66억원…한화-요미우리 합의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02시 22분
`2년 임대+총액 약 5억∼6억엔(약 55억∼66억원).'
한화 정민철(28)이 마침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황경연단장과 요미우리의 구라타편성부장은 20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만나 정민철의 요미우리 입단에 합의하고 세부조건의 조율을 마쳤다. 입단조건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측은 2년 임대에 선동열과 이종범에 준하는 수준, 임대기간이 끝난뒤 우선권은 요미우리가 갖는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황단장은 "최종조율을 거쳐 조만간 양구단 최고 책임자의 결제를 받을 것이다. 빠르면 이번주내에 요미우리 야마무로대표가 들어와 입단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단장의 표현과 선동열의 경우대로 판단해보면 정민철이 받게되는 예상금액은 5억∼6억엔. 선동열은 해태에서 주니치로 이적하면서 2년 임대료 3억엔, 사이닝보너스 5000만엔에 1년차 연봉 1억엔, 2년차 연봉 1억5000만엔 등 총 6억엔을 받았다. 정민철은 2년째 연봉의 경우 전년도 활약에 따라 협상을 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일단 사이닝보너스와 임대료, 1년차 연봉을 합치면 4억엔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인센티브와 첫해 10승정도를 올린다고 가정하면 5억∼6억엔은 충분히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철은 "요미우리같은 팀이 관심을 가져줘서 영광이다. 적응만 하면 10승정도는 충분히 올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