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인터뷰] 원하던 팀에서 뛸수 있어 기쁘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14시 12분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최고명문 요미우리 입단으로 방향을 튼 한화 투수 정민철(27)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워크아웃)를 요구해 다소 기분이 상해있던 터에 요미우리에서 실력을 인정하고 특차로 오라고 손짓했기 때문. 그러나 그의 궁극적인 꿈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무대에서 훨훨 나는 것이다.
－요미우리에서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얼떨떨했지만 일본 구단중 유일하게 뛰고 싶었던 요미우리에서 손짓해 정말 기쁘다. 슈퍼게임 등을 통해 일본 선수들과 대결한 바 있는데 크게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다. 한국에서와 엇비슷한 성적을 낼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점이 자신있는가.
▲한국 프로에서 7년간 뛴 경험과 내 주무기가 일본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포크볼 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결코 자만하거나 일본 야구를 쉽게 보지는 않는다.
－어떤 보직을 원하는지.
▲팀 사정에 따라야겠지만 한화에서 같이 선발로 출전해야 감각을 유지하는데 좋을 것이다. 요미우리도 선발요원이 부족해 나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
－요미우리의 스카우트 의사를 언제 들었는가.
▲19일 오후에 황경연단장으로부터 들었다. 지난해 11월 슈퍼게임때 요미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변의 소리는 많았지만 스카우트 의사를 표시해온 것은 처음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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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추진해왔던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되는가.
▲긍극적인 꿈은 미국무대에서 뛰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진출을 위해 도움을 줬던 에이전트 이치훈씨와 시카고 컵스 등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시험을 보라는 메이저리그와 특차로 모셔가겠다는 요미우리중에서 나의 선택은 뻔한것 아니겠는가.
－요즘 훈련은.
▲미국에서의 워크아웃을 위해 요즘 대전구장에서 하프피칭과 웨이트훈련을 해왔고 부산과 서울 등에서도 체력훈련을 해왔다 따라서 계약만 되면 곧바로 2월중으로 요미우리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