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천수, 프랑스 1부리그 생제르망클럽 입단테스트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00시 56분
`밀레니엄 스트라이커' 이천수(19．부평고)가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를 노크한다.
오는 3월 고려대에 입학하는 이천수는 대한축구협회의 추천으로 이달 25일부터 10일간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생제르망클럽에서 입단테스트를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진출 가능성이 있는 대학선수를 추천해 달라는 프랑스의 프로덕션 (주)비데오 꼬 셀렉트사의 요청으로 이천수를 선발했다"면서 "테스트를 통과하면 고려대와 협의해 생제르망클럽에 입단시킬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작은 체구(1@72, 60㎏)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과 골감각이 좋아 한때 올림픽팀에서도 뛰었던 이천수는 지난해 9월 방가반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서 3경기 8골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기대주다.
이천수는 일본에서 벌어지는 일본신년축구대회(22∼23일)를 마치고 귀국한 뒤 24일 프랑스로 떠난다. 그는 생제르망클럽 1부리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연습경기를 뛰면서 기량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이 장면은 내달초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를 통해 방영된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주)비데오 꼬 셀렉트사의 한국지사 민장식 PD는 "국내 유망주의 수준을 유럽선수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천수가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