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면-노지심] '의형제'

기사입력 2000년 01월 14일 15시 01분

영화배우 박상면과 프로 레슬러 노지심이 의형제를 맺었다.

이들이 형제의 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반칙왕'(김지운 감독－봄 영화사 제작)을 통해서. `반칙왕'의 레슬링 지도를 맡은 이왕표 한국 레슬링 협회 회장의 소개로 영화에 처음 출연한 노지심에게 박상면이 연기 지도를 해주고, 노지심은 박상면에게 레슬링 기술을 가르쳐주면서 친분을 쌓게 됐다.

박상면의 극중 역할은 엄살 많은 어설픈 레슬러. 노지심은 박상면 송강호조와 싸움을 벌이는 프로레슬러 역이다.

박상면과 노지심은 카메라 앞에선 사정없이 주먹을 날리는 사이였지만 카메라 밖에선 특유의 소탈한 성격으로 진한 우정을 나누며 정을 쌓았다.

한편 박상면이 의형제를 맺은 것을 기념, 봄영화사측은 세트로 사용한 2000만원 상당의 레슬링 경기용 링을 최근 이왕표 회장에게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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