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빅딜후 첫 맞대결서 SK, 골드뱅크 대파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23시 57분
`할말이 없다.'(신세기 유재학 감독)
현대와 신세기가 `도둑맞은 1승'에 대해 `무언의 항변'을 했다.
SBS는 13일 안양 대림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홈게임서 윤영필(22득점) 김성철(21득점) 등의 수훈에 힘입어 79대75로 승리했다. SBS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으며, 현대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현대는 이날 조성원이 13득점에 그치는 등 모두 16개의 3점슛을 시도,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외곽슛 난조에다 심판의 모호한 판정까지 겹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원주 경기에선 삼보가 허 재(25득점)의 동점 3점포, 신기성(14득점)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신세기와 연장 혈투끝에 93대8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꼴찌 신세기는 이날 우지원(14득점)이 4쿼터 종료 직전 12@짜리 동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선전했으나 우지원의 명백한 3점슛이 2차례씩이나 2점슛으로 뒤바뀌는 등 `장님 판정'에 땅을 쳤다.
서장훈과 현주엽의 프로 첫 맞대결, 조상현과 현주엽의 빅딜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SK와 골드뱅크의 `소문난 잔치'에서는 서장훈(29득점, 12리바운드)과 조상현(16득점, 8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크게 활약한 SK가 102대83으로 싱거운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조석남 기자 mansc＠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