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신예작가 김미영의 '야, 이노마' 단행본 1권 나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30분
신예작가 김미영의 '야, 이노마' 단행본 1권이 서울문화사에서 나왔다. 순정물로는 드물게 명랑개그만화란 독특한 형식에 도전, 주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우직하고 단순한 중학생 이노마와 정신이 약간 비정상인 광년,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노마의 친구 삐꾸가 주인공. 3∼8페이지란 짧은 분량에 학창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생활상을 담고 있다.
개구쟁이들이 연출하는 자잘한 에피소드가 따뜻한 웃음을 자아낸다.
"책, TV, 잡지 등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직접 겪었던 체험, 여기에 공상을 버무려 그리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 2권 쯤에서 끝낼 예정이지만, 확실하진 않다.
등장인물 중엔 광년의 팬이 가장 많다. 아주 살짝 미쳤고 저돌적인 성격. 하지만 예쁘장한 얼굴에 여성스러운 면도 있어 인기가 높다. 아주 단순한 그림체, 표정을 최대한 강조한 얼굴 등의 그림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김씨는 지난 98년 '윙크'에 '무지로소이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야, 이노마'는 두번째 작품. "한 장르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모든 장르가 다 녹아있는 만화를 평생 그리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임정식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