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안정환-고종수] 만화주인공 '깜짝변신'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8시 03분


신세대스타 3총사를 주인공으로 한 축구만화가 등장했다.

2002년 월드컵을 배경으로 (주)아선미디어가 최근 발간한 `일레븐'(최대성 작)이 바로 그 작품. 모두 20부작으로 현재 3부작까지 나온 `일레븐'은 이동국(21．포항) 안정환(24．부산) 고종수(22．수원)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인물을 등장시켜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국은 `강계토', 안정환은 `거순신', 고종수는 `하관창'이란 이름을 붙였고 별명과 신체조건, 플레이스타일 등을 실제선수들과 똑같이 처리해 마니아들에게 날개 돋치게 팔리고 있다. 외모는 물론 말투도 영락없는 이동국 안정환 고종수다. 신간중 인기순위 3∼4위를 오르내린다는 게 출판사의 이야기.

이동국과 안정환은 투톱, 고종수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고 GK는 `지문덕'이란 이름으로 김병지(30．울산)가 등장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칠레와 함께 D조에 속해 있고 최소 준결승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선수들과 여학생들팬 사이의 애틋한 사랑도 담았다.

만화가 최대성씨는 "월드컵 16강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축구붐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이 만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