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머리를 잘 써야…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15시 29분
머리는 모자나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안의 `뇌'를 주로 쓰라는 게 제작자 조물주의 의도다.
새해 들어 새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이 적잖을텐데, `후터스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릴터이니 참조하시라.
`성적 매력'은 꼭 에로-영화나 누드화+사진에서만 쓸 컨셉인가！ 후터스 레스토랑은 나이트클럽같은 유흥장이 아니면서도 `섹스 어필'을 도입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대만이나 싱가포르까지 수백 개의 체인점이 있는 `섹시한 밥집'이다.
이 레스토랑의 아가씨들은 손님이 오면, 야하지만 음란하지는 않은 서비스를 한다. 윙크는 `어서 오세요', 손키스는 `안녕히 가세요'다. 가슴만 가린 배꼽티에 조깅팬츠는 기본 복장.
더구나 음식값도 싸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음식 맛이 무슨 상관이랴！
한국? 풍속저해업소라 단속… 어쩌구 할지 모른다. `에로-씨가 하라고 그러던데요 뭘~！'해봤자 단속원들에게 통하지 않을 걸！
머리는 한번만 쓰는 게 아니다. 또 쓴다.
요즘 포켓볼 당구장에는 쭉쭉빵빵탱탱한 젊은 여자아해들이 많이 간다. 그 아래 층에 식당을 낸다.
자, 지금부터 아주 중요하다. 귀, 아니 눈 기울이시라！
당구장과 연결된 천장(당구장은 `바닥')을 투명 유리로 깐다. 당구장 쪽은 밝은 조명, 아래층 식당은 어두운 조명.
히히！ 젊은 女아해들이 치마 입고 와서 포켓볼 치는 모습은 옆에서만 봐도 헬렐레~인데, 아래서 본다면 으이그, 아흥~이다！
당구장은 `치마 입은 여자 50%, 노팬티 무료'(할인폭은 식당 부담)표가 붙어 있어야 하고, 식당의 메뉴판은 천장에 붙여둔다. 아무나 아이디어를 쓰시되, 에로-에게 평생 무료 식음권이나 하나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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