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park] 국내 음악프로 日안방 첫 정규편성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6시 28분
국내 음악프로그램이 일본 안방극장에 처음으로 정규편성된다.
음악케이블채널 m．net은 일본 최대 음악채널인 스페이스 샤워(Space Shower)와 국내 가요전문 프로그램인 `m．net 코리안 웨이브'의 일본수출에 관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스페이스 샤워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이 프로를 정식 편성했다.
가수 개인개인의 뮤직비디오와 공연모습이 일본에 방송된 적은 있지만, 한국의 음악프로가 정규 편성된 것은 공중파를 포함해 처음이다.
스페이스 샤워는 일본내 위성 스카이 퍼펙트 TV(Ch265)와 케이블TV를 통해 총 300만 가량의 시청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메이저 음악채널. 89년 개국한 24시간 음악 전문채널로 이토추상사, 폴리그램, 포니캐년, 소니뮤직 등 51개사가 주주로 참혀아고 있다.
일본에서 방송되는 `코리안 웨이브'는 H.O.T, S.E.S, 유승준, 엄정화, 클론, 핑클 등 한국의 톱가수 20명의 뮤직비디오를 일어 자막을 깔아 소개할 예정이며, 현재 m．net에서 방영되고 있는 `가요베스트 27' 중 20위권까지의 음악을 토대로 제작된다. 또한 프로그램에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일본시청자들을 위해 식도락정보, 유행 패션명소를 소개하는 `보디 앤 소울'코너도 삽입했다.
m．net 관계자는 "한국음악 붐을 일본내에 일으키는 계기가 되는 것 외에 우리가 CM을 편성할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관련업체의 좋은 마케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roc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