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센터 이은호 인대 부상…적신호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28분
중위권 진입을 노리던 신세기 빅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간판센터 이은호(25．1m97)가 갑작스런 부상을 해 당분간 출전이 힘들어졌기 때문. 이은호는 지난 7일 부천 복사골체육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서 점프를 한 뒤 착지하다 팀선배 조현일의 발등을 밟아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다. 부상 직후 부천 한마음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인대가 늘어났다'는 진단(2주)을 받았다.
9일 잠실 LG전서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이은호는 1주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올시즌 평균 10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이은호가 빠지면 가뜩이나 취약한 신세기 골밑에는 구멍이 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극심한 체력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대체 외국인선수 로빈슨의 풀타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설상가상이다.
신세기 유재학 감독은 전수훈 구장환 조현일 등 백업 포스트맨을 총동원할 작정.
하지만 3라운드서 3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부풀렸던 신세기에게 `이은호 공백'은 치명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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