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시간 생활권' 4팀 옹기종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쌍방울을 인수하는 SK가 연고지로 수원을 지목함에 따라 수도권 2000만 인구가 야구열기에 휩싸이게 됐다.
서울 `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 인천의 현대, 여기에 수원에 SK가 둥지를 틀면서 언제든지 오갈수 있는 거리에 4팀이 밀집하게 됐다.
그야말로 자신이 응원할 팀을 연고지역에 상관없이 입맛대로 고를수 있다는 얘기.
`1시간 생활권'에 팀들이 옹기종기 속해 있어 기존 프로야구의 광역권 응원문화에 일대혁신이 예고된다.
지금까지는 서울사람은 LG와 두산, 부산은 롯데, 대구는 삼성 등 `연고지역팀 응원＝고향 사랑'처럼 비춰졌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개성과 취향에 맞춰 야구를 즐길수 있게 됐다.
팀들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팬들의 가슴은 더욱 뛴다.
8개구단 최고의 인기팀 LG, 작년 페넌트레이스 최고승률팀 두산, 98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두터운 스타층의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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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뛰어든 SK역시 만만치는 않다.
기존 쌍방울선수외에 선수보강방안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서 통과되기만 하면 공격적인 팀체질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투자와 통합마케팅으로 무장한다면 2∼3년안에 프로야구를 석권할수도 있다.
바야흐로 수도권에 `야구 4국지'가 펼쳐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