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태란 전 매니저에 2억 피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이태란이 일방적 매니지먼트 계약 파기를 이유로 피소당했다.
이태란의 전 매니저인 N기획사 김모(49)씨는 이태란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6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95년부터 2년간 각종 비용 수천만원을 부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모방송사 톱탤런트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씨가 본인과 체결한 5년간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이태란과 계약을 한 관계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 등 정신적인 피해도 있다"며 "당초 계약대로 5년간 이씨가 연예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금의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란은 "계약서에 도장을 직접 찍은 적이 없고 계약서를 본 적도 없다"며 "김씨가 내 도장을 몰래 빼내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계약서 자체는 무효"라고 반박했다.
이태란은 MBC TV `날마다 행복해'와 SBS TV `순풍산부인과'에 출연중이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