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스터 캠퍼스] 김영미 '동양의 미 세계에 알릴래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38분
"대학생다운 수수함 때문에 1등에 뽑힌 것 같아요."
스스로를 `털털한 여대생'이라고 말하는 김영미양(22·충북대 영문학과 4년).
김양은 작년 11월 열린 `99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인 `지'(知)의 자리에 올랐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 "대체 내가 어떻게 1위가 된거야？"라며 항의할 뻔 했단다.
탤런트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화장기 없는 김양에게선 다소곳한 매력이 풍긴다.
영어회화가 수준급인 김양은 악기에도 능숙해 중-고등학교 때는 바이올린으로 `천재' 소리를 들었고 그림 솜씨까지 갖췄다.
스포츠에도 만능이라서 스쿼시, 테니스, 탁구 등 못하는 게 없다.
3월에 열리는 세계대회가 기다려진다는 김양은 대회를 위해 조만간 가야금 삼매경에 빠져들 예정이다.
열심히 배워 각국을 대표하는 여대생 `퀸카'들에게 `한국 처녀'의 단아한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것.
때로는 `한국대표'라는 직함이 부담되지만 격려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
많이 먹어도 살은 안 찌는 특이 체질이지만 볼살은 절대로 빠지지 않더라는 김양.
맥주 2컵을 넘기지 못하는 주량이 `치명적 약점'이란다.
지난 97년 대전 엑스포에서 내레이터 모델로 활약했고 모 패션잡지에선 헤어쇼 모델로 일한 경험이 있다는 김양은 아나운서가 꿈이다.
김양은 "시청자들에게 거리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느낌의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체조건=1m71, 49㎏, 33-24-34
▲이상형=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혐오형=너무 마르고 느끼한 남자
▲출신학교=대전 신탄진초등학교-대전 충남여중-대전여고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