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호주오픈 예선라운드… 16위 진입 '자신감'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22분
용띠 테니스 스타 이형택(24．삼성증권)이 새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8일 출국한다.
세계랭킹 191위로 국내 최고인 이형택은 며칠간 따뜻한 남쪽 나라의 풍토에 적응한 뒤 14일부터 예선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 128명이 출전하는 예선전에서 16위 안에 들어야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는 본선 진출티켓을 딸 수 있다.
비록 예선이지만 세계랭킹 120위∼300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웬만한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그러나 지난해 11월 요코하마 챌린지 대회서 세계랭킹 99위 파라돈 스라차판(태국)을 누르고 사상 첫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형택은 말한다.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이형택은 지난달 24일 한달간의 군부대 훈련을 마쳐 마음도 홀가분한 상태다.
이형택이 이번에 호주오픈 본선에 진출할 경우 김봉수(호주오픈), 윤용일(US오픈)에 이어 사상 3번째가 된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