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관-경헌호] 쌍둥이 마운드 루키 '투톱'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3시 51분
대졸과 고졸 최고액 신인 쌍둥이가 뜬다.
올해 가장 비싼 LG 신인투수 경헌호(23)와 장준관(19)이 큰 일을 낼 것같다.
아직은 다듬을 곳이 많은 투박한 원목이지만 자질과 장래성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광은감독도 "올시즌 생각지도 않은 전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소짓는다.
국가대표 출신 경헌호는 팔꿈치부상 경력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차세대 에이스감. 계약금 3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으로 현재까지 계약한 올해 신인중 최고액이다.
팔꿈치부위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근육이 비정상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걱정했던 손상된 인대부분은 완쾌된 상태.
현재대로라면 올시즌 충분히 뛸수 있다는 것이 벤치의 판단이다.
구단도 협상실무자를 바꿔가며 공을 들여 데려온만큼 시간만 지나면 마운드의 한축을 확실히 책임질 것으로 믿고 있다.
한화 조규수와 함께 계약금 2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으로 올해 고졸 최고액을 받은 장준관은 그야말로 `보배'다.
1@85, 84㎏으로 체격조건이 좋고 볼끝에 힘이 있다. 잘만 키우면 팀을 대표하는 우완정통파로 성장할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
정삼흠투수코치는 "파워가 있어 스프링캠프 동안 기대를 걸만 하다"고 평가한다.
경헌호 장준관. 이 둘의 어깨에 LG의 미래가 달려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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