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꽃' '도둑과 형사' '덕이'등 작가-PD 스타콤비 탄탄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5시 44분
`옥이이모'의 김운경-성준기, `목욕탕집 남자들'의 김수현-정을영, `형제의 강'의 이희우-장형일, `토마토'의 이희명-장기홍 등 히트작을 낸 스타 작가와 PD 파트너가 또다시 짝을 이룬 신작들이 2000년 SBS가 내세우는 빅 카드. 각각 호흡맞는 작가와 연출자를 붙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자는 전략이다.
유머와 해학, 그리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서민드라마를 주로 써온 김운경 작가는 똑같은 장기를 가진 성준기PD와 `맛을 보여드립니다' 후속 월화드라마를 맡는다. 극비리에 줄거리 작업중인 작품은 `도둑과 형사'(4월 예정)를 주인공으로 한 서민드라마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수목 `러브스토리' 후속으로는 김수현-정을영 콤비의 `불꽃'이 2월초부터 방영된다. 톱스타 차인표 이영애 이경영 조민수가 진용을 갖춰 초반부를 촬영중이다. `불꽃' 다음으로는 이희명 장기홍 콤비가 트렌디드라마를 구상중. 직후 여름에는 `청춘의 덫'의 명장 정세호PD의 `경찰특공대'가 시청자를 찾는다.
`왕룽의 대지' 후속으로 4월부터 빨치산의 딸 쌍둥이를 주인공으로 한 시대극인 이희우 장형일 콤비의 `덕이'를 주말 50부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봄 방송예정인 월화드라마 `사랑의 전설'은 황신혜 이승연이 이미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는 작품. 작년 히트작 `마지막 전쟁'을 쓴 박예랑씨가 집필하고 최문석PD가 연출한다. `도둑과 형사'와 방송스케줄을 조정중이다.
[이준형 기자 roc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