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키스 미'] 연예계 그린 재킷 총출동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5시 44분
연예계의 내로라는 골퍼들이 총집합한다.
이번달말부터 제작에 들어가 오는 3월부터 방송예정인 KBS 2TV의 미니시리즈 `키스 미'(극본 김영찬 조은주, 연출 이민홍)가 그 무대.
방송사상 처음으로 골프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쟁쟁한 실력의 연예인 골퍼들로 캐스팅됐다.
정동환 길용우 강석우 류용진 외에 이응경 김영란 등이 그들.
전직 프로 골퍼 출신역으로 주인공인 외동딸을 골퍼로 호되게 트레이닝 시키는 정동환은 실제로 79타까지 기록한 적이 있는 싱글핸디의 골퍼. 또다른 주인공 여성의 아버지 역을 맡은 길용우도 평균 80타는 거뜬한 실력파로 소문나 있다.
골프 코치로 등장하는 류용진은 작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레슨프로 자격증을 따냈고, 극중 티칭프로로 등장하는 강석우도 80타 전후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프 마니아다.
이밖에 골프 연습장 주인역인 이응경과 길용우의 아내역을 맡은 김영란도 골프에 입문한지 수년째 되는 `보기 플레이어'.
여주인공 두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캐스팅을 완료한 제작진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중학교때 실제로 골퍼를 꿈꿨던 최정윤(평균 80타)을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
연예계에 골프 애호가들이 많은 만큼 중견연기자들의 캐스팅이 어느때보다 순조로웠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유현 기자 hipo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