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은행팀 6년만에 부활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2시 00분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직후 침체된 한국축구의 중흥을 위해 스포츠조선과 손잡고 `축구사랑캠페인'을 벌여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서울은행이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남대문2가 본점 강당에서 축구팀 재창단식을 갖는다.
축구팀 감독에는 청소년대표를 거쳐 서울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정 호 월드컵팀장, 코치에는 정갑섭 차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서울은행팀의 재창단으로 국내 실업축구팀은 11개로 늘어났다.
지난 69년 창단된 서울은행팀은 94년 6월 금융계 구조조정의 여파로 해체됐었다.
서울은행팀은 해체직전 선수로 뛰었던 직원 가운데 23명을 선발, 오는 4월 봄철실업연맹전 참가를 목표로 경기도 고양시 서울은행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월드컵유치 후원 은행이면서도 축구팀이 없어 아쉬움을 샀던 서울은행은 98년부터 후원회를 본격가동해 3000여명의 직원들이 월급에서 매달 1000∼2000원씩 내는 회비로 축구팀 창단 비용을 마련했다.
서울은행은 앞으로도 축구팀 운영자금은 회사차원의 예산편성없이 모두 후원회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정 호 감독은 "우승보다는 실업축구발전이 목표인만큼 당장 올 춘계연맹전 등 실업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evol909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