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월드] '복구 프로그램' 네티즌들 관심 증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4시 39분

'복구 프로그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최근 백신프로그램으로 해결되지 않는 악성 바이러스가 범람하면서 만신창이가 된 컴퓨터를 되살리기 위한 '복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복구프로그램은 바이러스 외에도 조작실수와 시스템 설정 상태 변경,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발생한 데이터나 시스템 손실을 원상태로 돌려주는 프로그램.
최근에는 윈도 운영체제가 깨어져도 키 하나만 누르면 데이터는 물론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복구해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한결 편리해졌다.
때문에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간주돼 왔던 시스템 복구가 이제는 초보자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손쉬운 작업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방식과 다소 사용하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하드웨어 방식으로 나뉜다.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주)윈월드시스템의 '서인리커버리'를 비롯해 (주)파이널데이터의 '파이널데이터', (주)다우시스템의 'PC키퍼', (주)시멘텍의 '고스트', (주)모음과 나눔의 '클론 2000' 등 5종류.
하드웨어 방식은 (주)정소프트의 'PC보안관'과 (주)오현정보의 '왓치독' 등이 있다.
작년 초 출시된 '서인리커버리'의 경우 판매 20여일만에 5000카피 이상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키(F9) 하나만 눌러 주면 윈도가 실행되기 전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완벽하게 보호, 복구할 수 있는 부팅 S/W라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특히 운영체제를 다 날려도 하드디스크의 데이터 복구는 물론 컴퓨터운영체제까지 손실 전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주)파이널데이터의 '파이털 데이터'는 윈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응용프로그램으로 깨어지거나 지워진 데이터를 복구한다. 북구시간은 약 30분 정도.
(주)다우시스템의 'PC키퍼'는 폴더보호기능이 뛰어나다.
하드웨어 방식의 복구 프로그램인 (주)정소프트의 'PC보안관'은 컴퓨터 본체 슬롯에 인터페이스 카드를 장착해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 및 OS를 복구할 수 있다.
(주)윈윌드시스템의 김기남 대표는 "앞으로 종이 서류는 자취를 감추고 컴퓨터 파일이나 인터넷 메일을 통해 업무가 이뤄져 데이터 보존과 복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