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농구대잔치] 최강 중앙대 V3 쏠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35분
아마농구 왕중왕을 가리는 2000농구대잔치가 4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돼 28일까지의 열전에 들어간다.
중앙대 고려대 등 대학 8개팀과 상무 등 9개팀이 출전하는 남자부는 풀리그로 4강 진출팀을 결정한 뒤 크로스토너먼트를 거쳐 3전2선승제의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이 대회에는 다음달 학교를 떠나는 졸업반의 고별무대인데다 고교 가등록선수까지 미리 선보이게 돼 `지는 별과 뜨는 별'들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또 여대부에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가 참가하며 국립대학부에는 강원대 서울대 등 5개 국립대 농구부가 나선다.
이번 대회 최대관심사는 대학 무적 중앙대의 2연패 달성여부.
지난해 중앙대는 농구대잔치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다.
졸업반 가드 임재현이 최근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김주성(2m5)과 송영진(1m98)의 `트윈타워'가 건재, 최강의 골밑을 구축했다.
또 휘문고 졸업예정인 대형가드 김상영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
중앙대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력한 후보는 `준프로팀' 상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상무는 김병철 이상영 김태진 등 풍부한 가드진을 앞세워 정상을 넘볼 태세다.
전통의 명문 고려대와 연세대, 신흥 강호 성균관대도 대권주자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2관왕 고려대는 프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이규섭과 이정래 강대협 등 기존멤버에 고교랭킹 1위의 포워드 김동욱(마산고 3년)이 가세, 내외곽에 걸쳐 고른 전력을 갖췄다.
연세대는 은희석과 최병훈의 노련한 플레이가 강점이며 성균관대도 구로고 3년인 옥범준이 입시일정 관계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정 훈(2m) 이한권(1m97) 등 장신파워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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