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경기회복으로 외국항공사 노선 재취항-증편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5시 11분
세계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객의 급증에 따라 서울 노선 운항을 중단했거나 단축했던 외국항공사들이 재취항을 타진하거나 증편하는등 `서울행'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4월1일부터 서울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한 인도항공은 지난 3월부터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CODE SHARE), 매주 목, 일요일 뉴델리 구간 운항 재개에 나서며 재취항 탐색전에 나섰다.
서울∼캐나다를 주 2회로 단축 운항하고 있는 캐나다항공은 항공수요가 늘자 다음달부터 주 3회 운항키로 했으며, 필리핀 항공도 서울∼마닐라 노선을 최근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린데 이어 조만간 주 7회 운항을 노리고 있다.
서울노선을 폐지하고 오사카∼호주를 운항해온 안셋 호주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서울∼오사카∼호주를 주 5회 당일 연결로 좁히면서 재취항을 노리고 있다.
한편 작년 프랑크푸르트, 비엔나, 브뤼셀 등 유럽 3개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아시아나항공은 올 여름 배낭여행 수요를 본뒤 재취항 또는 전세기 운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음달 22일에는 서울∼후쿠시마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키로 했다.
작년 스페인 마드리드 노선운항을 중단한 대한항공도 일단 신규 취항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여행사들의 요청이 올 경우 증편 또는 전세기를 운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힌편 IMF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여객감소와 환차손 등으로 97년 12월 미국 콘티넨탈항공이 서울 운항을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영국항공, 스위스항공, 뉴질랜드, 콴타스, 호주 안셋, 인도, 터키, 델타항공등 모두 9개 외국항공사가 서울 운항을 중단했으며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항공등은 서울∼미주 직항노선을 도쿄 경유로 `격하'시켰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