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LG 김민기 한이닝 4K 진기록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01시 46분
한이닝 동안 4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진기록이 17일 잠실경기에서 나왔다.
LG 세번째투수 김민기（5회）는 7회초 선두타자 3번 우즈를 탈삼진으로 처리한뒤, 4번 대타 최훈재에게도 볼카운트 2－1에서 낙차 큰 변화구를 던져 4구째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공이 포수 김동수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지는 새, 최훈재는 1루로 뛰었다.
`무사 혹은 1사에서 누상에 주자가 없을때@제3스트라이크를 포수가 놓칠 경우에는 자동 아웃이 되지 않는다'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규정에 의해 최훈재는 공식기록상 삼진을 당하고도 1루에서 세이프된 것.
이어 김민기는 5번 장원진과 6번 안경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결국 `1이닝 4K'의 진기록을 세우게 된 것.
이같은 진기록은 작년 4월3일 대구 롯데전의 삼성 파라, 6월19일 인천 삼성전의 현대 김수경（7회）에 이어 프로 통산 3번째다.
[ 잠실＝전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