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새침한 팥쥐로 인기 리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토마토'의 인기가 팥쥐 김지영 때문이라면 `광끼'에는 김수정(22)이 있다.

지난 5월초부터 방송된 KBS 2TV 청춘드라마 `광끼'. `토마토'에서 김지영이 김희선_김석훈 사랑의 훼방꾼인데 대해 김수정은 `광끼'에서 이동건_최강희의 사랑을 막는다.

89년 KBS 인기드라마 `일출'에서 아역상을 받은 십여년 연기경력 중 청춘드라마는 이번이 처음.

"맨날 누구 딸, 누구 동생 하다가 이제 처음 `자아'를 찾은 것 같아요."

지난봄 중앙대 연극과 3학년 2학기에 복학했다. 방송생할때문에 두번 휴학했고, 이때문에 대학생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졸업반이 코앞인데 마침 대학생 청춘드라마를 만났다.

극중 유경 역. 고교 졸업하고 광고회사 다니다가 뒤늦게 대학교에 입학, 광고동아리 `광끼' 멤버들에게는 `누나 언니'다.

여교수 도지원이 맡고 있는 스터디그룹에서 최강희가 이동건을 빼내가자 눈에서 불이 난다.

새침하고 얄미운 성격으로 `최강희 스토킹'이 주임무.

작년초 SBS TV `지평선너머'와 MBC `뽀뽀뽀'를 끝내고 교통사고로 1년쯤 쉬었다.

올해 2월 인천방송 `도전,내일은 스타' MC로 재기, 이번 `광끼'로 연기재개를 하게된 것.

`광끼'멤버 이동건 최강희 배두나 원빈 등이 요즘 잘 나가지만, 연기경력으론 김수정의 새까만 후배. 87년 MBC `부초'로 데뷔한 연기베테랑으로서 김수정은 후배들이 힙합 치장을 할때 커트머리에 단정한 캐주얼정장으로 차별화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