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이강철-권명철 재활 순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14시 31분
해태투수 이강철(33)과 권명철(30)의 재활과정이 순조롭다.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무릎과 정강이 부상으로 쓰러졌던 둘은 요즘 팀지정 광주 동신대병원에서 치료와 트레이닝을 겸하며 재활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국 산호세시의 `메디칼 크리닉'에서 관절경 전문의 마틴 트리브 박사로부터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이강철은 8개월의 장기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메디칼 크리닉'의 재활 스케줄은 총 6단계.
①수술뒤 1∼14일 : 다리올리기, 발목운동.
②2∼6주 : 항상 보조기를 무릎에 착용. 무릎 40도로 펴기, 굽히기.
③6∼8주 : 이틀에 한번씩 20∼30분간 자전거 타기, 무릎 90,60,45도로 펴기.
④3개월 : 스트레칭, 수영, 골프도 가능.
⑤4∼5개월 : 사이벡스 트레이닝, 10@ 8자로 달리기
⑥6∼8개월 : 민첩성 운동.
이 가운데 현재 이강철의 재활단계는 ②번이다.
이강철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동신대병원에 나가 레이저,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를 받은뒤 무릎펴기와 굽히기 등 간단한 운동을 반복하고 있다.
아직 목발을 짚고 다닐 정도로 무릎이 불편한 상태지만 집에서도 운동을 쉬지 않는다.
올시즌을 사실상 마감하게 된 이강철은 내년시즌 등판을 목표로 재활의욕에 가득차 있다.
지난 3월23일 광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다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권명철은 약 한달간 병원신세를 진뒤 지난달 25일 퇴원했다.
그동안 물리치료와 사이벡스 트레이닝을 거듭한 결과, 이젠 걸어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다음주부턴 헬스장에서 본격적인 체력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권명철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반기부터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