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예상평] 양승하에 이상영 도전장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14시 30분
◇토요레이스에서 입상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레이스는 1, 2, 5, 6, 8, 13, 14경주. 뚜렷한 선두가 없어 3~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되는 레이스는 3, 4경주, 혼전이 예상되는 레이스는 7, 9, 10, 12경주.
예상하기가 까다로운 경주가 많으므로 3~4파전이나 혼전경주에서는 상대선수나 복병을 위주로 소액 분산 베팅해 고배당을 노려보는 베팅 전략도 괜찮을 듯.
◇제3경주는 6번 양승하가 유력한 입상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지구력이 좋은 1번 이상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젖히기를 주전법으로 하는 1번과의 대결에서 6번이 추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동반입상이 유력하지만 내-외선에서 정면승부를 벌일 경우 두 선수중 한 선수가 입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마크 전문선수인 3번 지동철이나 5번 김동학의 입상이 기대된다.
◇제5경주는 기량에서 한 수 위인 7번 송차수와 7번을 마크한 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역전을 노릴 6번 강창하의 선두 다툼이 흥미진진하겠다. 전력상 두 선수의 동반 입상이 유력하나 만약 7번이 6번을 의식해 4번 이인영이나 3번 황영배를 뒤에 붙일 경우 이들의 입상 가능성도 있겠다.
◇제6경주는 전술이 다양한 4번 김경남과 최근 상승세에 있는 2번 오병훈의 선두 다툼이 손에 땀을 쥐게 하겠다. 기량이 앞선 두 선수의 동반입상이 기대되지만 내-외선을 병주하며 정면승부를 벌일 경우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입상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겠다. 5번의 페이스대로 레이스가 전개된다면 3번 조영배가, 2번의 페이스대로 진행된다면 5번 김경민이 동반입상의 변수.
◇제7경주는 고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4번 손병석과 직선 추입이 날카로운 3번 김범용이 돋보이지만 선행력을 겸비한 6번 김종철을 필두로 마크와 견제에 능한 7번 유진석, 2번 김선재가 협공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일대 접전이 예상된다. 기량면에서는 3, 4번이 유리하나 레이스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6, 7번이 전술면에서는 유리하므로 라인별 차권보다는 서로를 교차해 묶는 베팅 전략이 안정적일 듯.
◇제11경주는 기량이 앞선 1번 현정운이 유력한 입상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1번과 협공이 가능한 4번 임권빈의 동반입상이 기대된다. 그러나 마크와 견제력에 다소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두 선수가 레이스를 급박하게 몰아갈 경우 노련한 5번 박인규와 7번 김막동이 그 틈을 파고들 가능성이 높아 차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듯. 초주선행한 뒤 선두유도원 퇴피후 갑작스럽게 시속을 떨어뜨려 레이스 진행에 혼전을 몰고오는 2번 서우승이 강력한 고배당 복병.
◇제14경주는 6번 원창용의 후착 찾기 레이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5번 김견호와 2번 이동기가 가장 안정적이지만 6번이 이들을 많은 차신으로 넘어설 경우 6번 뒤를 쫓을 3번 신우삼과 4번 강민구의 2착 가능성도 있겠다.
[위너스 박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