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즌 첫 20승의 의미…4강PS사실상 예약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03시 42분
LG는 13일 32게임만에 맨먼저 20승 고지에 오름으로써 역대 기록으로만 따져보면 4강의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82년 프로 출범후 20승을 먼저 통과한 팀이 정규시즌（혹은 전기리그）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지금까지 최고승률은 OB로 원년 27경기（7패, 0.740）만에 20승을 돌파한 기세를 몰아 전기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타이틀까지 휩쓸었다.
LG의 승률（0.625）은 역대 20승 팀들 가운데 공동 13위에 해당하는 성적.
하지만 99시즌은 각 리그에서 2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양대리그제 원년으로 `첫 20승＝포스트시즌'의 전통을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다만 같은 매직리그에 소속된 쌍방울이 초반부터 2할대 승률에 머무르는 등 전력이 처지는 편이라, LG로서는 한화나 삼성 한팀만 잡아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낙관적이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86년 이후 20승에 먼저 오른 팀들은 100％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 전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