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다양한 끼로 방송3사 첫 동시출연으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5시 41분
이영자가 `방송 천하통일'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이영자는 SBS TV `이영자 신동엽의 기분 좋은밤'에 이어 봄개편부터 KBS 2TV 시트콤 `어사출두'와 MBC TV `백지연의 백야'에 잇달아 출연, 주가를 올리고 있다. MBC TV 아침방송 `생방송 임성훈입니다'에선 임성훈과 공동 MC를 맡았다.
이영자가 TV 3사 프로그램을 동시에 맡기는 데뷔후 처음. 또 MBC TV 무대는 `일요일 일요일밤에' 이후 5년만의 컴백이다.
"오랜만에 MBC 프로그램을 하니 꼭 친정에 돌아온 느낌이에요. 첫 방송은 MBC에서 시작했지만 주로 KBS와 SBS에서 활동을 했거든요."
갓 데뷔한 신인도 아닌 이영자가 `방송 3사 동시출연'에 남다른 의미를 두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밤무대 무명 MC시절 그녀는 "내 평생 꿈이 TV에 한번 출연해보는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개인적으로 방송에 맺힌 응어리가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대학개그콘테스트에 출전해 두번씩이나 탈락한 `쓴맛'을 두고두고 있지 못한다.
지난 과거를 생각하면 달라진 자신의 위상이 그저 행복하고 대견스럽기만 하다.
물론 지금은 넘치는 스케줄을 이유로 방송사의 출연요청을 오히려 거절해야할 때가 더 많긴 하다.
콩트코미디와 드라마, 뮤지컬 주인공에서 예능오락프로그램의 MC까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만능엔터테이너 이영자의 거듭된 변신이 기대된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