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4강전력분석 - 삼성,일화에 우세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삼성－일화＝삼성 6대4 우세.'
`현대－대우＝5대5 백중세.'
오는 16일 열리는 조별리그 4강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삼성－일화전에선 홈팀 삼성의 전력이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현대－대우전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일화
삼성은 무엇보다 서정원과 고종수 데니스 비탈리 샤샤 등 베스트 11이 국내 최강의 초호화 멤버로 짜여져 있어 맨파워에서 일화에 앞선다.
예선 8경기서 4강에 오른 팀중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하고 실점은 8점으로 최소를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어느 팀이건 데니스와 서정원의 빠른 측면돌파를 막아내기가 쉽지가 않고 김영선과 올리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도 탄탄하다는 평.
반면 일화는 삼성에 비해 멤버 개개인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기동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로축구 3연패（93∼95년）의 주역인 신태용과 박남열 황연석 등 노장들의 컨디션이 갈수록 살아나는데다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파죽의 4연승을 기록, 삼성전에서 의외의 승부를 엮어낼 수도 있다.
지난해 양팀간 대결에선 삼성이 3승으로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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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
전력이 엇비슷한 양팀의 승부는 나란히 6골로 득점랭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종건（현대）과 안정환（대우）의 발끝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김종건과 안정환 모두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다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누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을지 관심거리.
양팀은 모두 아킬레스건도 갖고있다.
현대는 골키퍼 김병지가 오른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골문이 불안하고 대우 역시 수비수들의 기복이 심해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또한 재계의 라이벌로서 전력이외의 플러스 알파가 승부에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시즌 상대전적은 3승2패로 대우의 우세.
[송진현 기자]
